# 도예과 그 새끼랑 토공과 그 신입갓 성인의 문턱을 딛고 선 20세의 청춘은 이렇게 또 개쳐망한다.네, 여기 한참 늦게 반항을 시작한 성인이 바로 나에요. 근데, 그게 꼭 저의 잘못이라곤 말하기 애매하거든요. Bastard paradox 사실 변하지 않는 건 없다고 보는 관점이 더 유리하다. 벨은 그걸 알았지만 그래도 너무 냉철하게 보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. 그야, 그래도 비교적 변하지 않는 것들은 존재하니까. 벨은 그 칸 안에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모았다. 실체가 있는 책과 인형, 편지, 머리핀, 목도리. 실체가 없는 시의 구절과 인형들의 이름, 스스로의 기억과 자장가. 변하지 않으면서도. 보지도, 만지지도 못하는 것들은 대개 큰 공통점이 있다.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도 확정..